[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을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2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리 끝에 3-1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울산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포항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또 울산은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FA컵 우승팀 성남일화와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는 울산이 선제점을 뽑았다. 전반 21분 이재성이 문전에서 김신욱에게 패스했고 김신욱은 논스톱으로 슈팅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수원은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이상호를 빼고 방종진을 투입했다. 반면 울산은 26분에 강민수를 투입하면서 수비에 무게를 두었다.
동점골은 후반 36분 터저나왔다. 오장은이 상대 골키퍼 김영광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마토가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지만 역시 골은 나오지 않았다. 울산은 승부차기를 대비해 골키퍼 김영광을 빼고 김승규를 넣었다.
수원의 첫 번째 키커 마토가 가볍게 성공한 반면 울산의 첫 번째 키커 설기현은 크로스바를 맞혔다.
수원이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그러나 두 번째 키커 염기훈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혀 울산에 기회가 왔고 루시오가 성공하면서 원점이 됐다.
승부처가 될 세 번째 키커에서 수원은 양상민이 골대를 넘겨버리는 어이없는 슛을 날렸다. 울산은 이날 골을 기록한 김신욱이 감각적인 칩샷으로 정성룡을 속였다.
2-1로 울산이 앞선 가운데 수원의 네 번째 키커 최성환이 다시 한 번 실축했고 울산은 고슬기가 정확히 골네트를 갈라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