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SK 와이번스와 계약이 불발된 '작은' 이승호(30)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롯데는 22일 이승호와 4년간 계약금 6억원, 연봉 3억5000만원, 옵션 4억원 등 최대 24억원에 이승호와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 입대했으며 사이드암 임경완도 SK행을 택해 마운드에 전력 누수가 컸다. 이에 이승호를 영입하면서 마운드 수혈에 나섰다.
롯데는 "불펜 경험이 풍부한 좌완 이승호를 영입함으로써 취약한 팀 불펜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호는 계약을 체결한 뒤, "사직구장 마운드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던져보는 것이 평생 꿈이었다. 꿈이 이루어져서 구단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호는 2000년 SK에서 데뷔해 첫 해 42경기에 등판해 139⅔이닝을 던지며 10승 12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06~2007시즌에는 어깨 수술로 인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2008년 4승 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하면서 SK 불펜의 큰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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