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정치] 1위 이명박, 외신에 "한국인 대다수 FTA 찬성"(2011.11.17)

정치팀 / 기사승인 : 2011-11-17 15: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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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이명박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문제와 관련, "우리는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야당 측 태도를 비판했다.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이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수석비서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지금처럼 국내 경제가 어려울 때 한·미 FTA가 살 길"이라며 "FTA가 빨리 되면 젊은 사람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데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과 대만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서둘러 하려 한다"며 한·미 FTA가 조속히 비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15일 미국 공영라디오(NPR)과 가진 독점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5일 NPR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란과 관련해 "오랫동안 지속 돼 왔던 정치적 갈등의 한 부분일 뿐"이라며 "의원들이 FTA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부분의 한국인은 한·미 FTA를 지지하고 있다"며 "반미 성향의 한국인들은 매우 소수다. 하지만 이 소수의 집단이 내는 목소리는 상당히 크고 적극적이다. 이들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제일 먼저 거리로 뛰쳐나와 불만을 쏟아내곤 한다"고 말했다.

2위 안철수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재산 사회 반환을 선언한 가운데 안 원장에 대한 여론 지지 흐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선언과 출마양보 그리고 박원순 지지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를 이끌며 여의도 정치권 안팎을 뒤흔들었던 안철수 원장의 행보가 이번에는 재산기부로 이어지며 또 한번 정치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5일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를 묻는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교수는 그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켰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33.7%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지난달 27일 뉴시스 조사와 비교할 때 안 원장의 지지율은 7.1% 상승한 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1.9% 포인트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뉴시스 조사와 비교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 변화는 크게 없는 반면, 서울시장 선거와 재산 사회 환원으로 이어진 안 원장의 지지율은 무려 14.2% 포인트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47.9%, 박근혜 전 대표가 42.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위 홍준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민주당 등 야당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4일 강행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우리는 설득할 만큼 설득했고 민주당의 요구를 100% 받아드린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국회법 절차에 따라 표결처리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오늘(17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당론을 확정한 뒤 절차에 따라 한·미 FTA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한미 FTA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과 관련, 양국 장관급 이상의 서면 합의서를 받아오라는 요구에 대해 "외교적 관례에 어긋나는 주장"이라며 "어떻게 보면 모욕에 가까운 억지 요구"라고 일축했다. 또한 홍 대표의 막말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홍 대표는 15일 기자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11월 내에 비준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특정 기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처리하면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의 아구창을 날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물리적 저지를 하더라도 조속히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농담조로 표현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인터넷에서는 홍 대표의 '아구창'(입을 뜻하는 속어)이란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집권당의 대표가 맞는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4위 김성곤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 '협상파'를 이끌고 있는 김성곤 의원이 여야 합의 처리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7일 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泰和· 백번 참는 중에 큰 평화가 있다는 뜻)라는 제목의 호소문에서 "청와대와 한나라당, 민주당 모두 나라의 평화를 위해 좀 더 인내하고 노력하며 이 고비를 넘겨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을 보장하는 미국정부의 문건을 요구한 데 대해 "우리 정치권이 그동안 쌓아 놓은 불신의 업보라고 생각한다"며 "현 여당도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진정성을 매몰차게 무시한 적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형식상으로는 현재 한·미 FTA 협정문으로도 ISD 재협상을 시작 할 수 있겠지만, 과거에 쌓인 업보를 벗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여와 야, 한·미간에 더 한번의 수고가 필요하게 됐다"며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FTA로 침해받을 수 있는 국익과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의 고뇌를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대통령과 한나라당 의원들도 입장은 다를지언정 국가와 민족의 위한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우리가 상극의 정치를 정리하고 상생의 정치를 만들어 보자"고 제의했다.

5위 김문수

한나라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16일 "내년 8월 당내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되는데 (경선에) 나간다면 그 전에 지사 직을 그만둬야 할 것"이라며 처음으로 지사 직 사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한 것이 없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선 김 지사가 '사퇴 후 경선 출마' 승부수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보다 사실상 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누구라도 예외 없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내년 총선과 대선 모두 어렵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에게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포기하란 메시지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학벌, 돈, 명예를 두루 갖춘 0.1%에 해당하는 최상류층, 선택 받은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기부까지 하겠다니 젊은층은 매료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은 나보다 10배 이상 더 한나라당에 적합한 사람이다. 그간 발언을 볼 때 한나라당이 그를 담아내지 못할 당이 아니다"며 '안철수 영입론'을 거듭 제기했다. '안철수 신당론'에 대해서는 "기성 정당과 손을 잡지 않고 생짜배기 정당을 하는 것은 어렵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6위 천공기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했다. 16일 오후 5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시장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대형 굴착기인 천공기가 전복됐다. 왕복 8차선 도로 위로 넘어진 사고 천공기는 높이 30미터, 무게 120톤으로 이번 전복사고로 신길시장 앞 8차선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체증을 낳았다. 경찰은 운전기사가 후진을 하던 중 중심을 잃으면서 천공기가 쓰러졌다는 목격자와 천공기 운전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에쿠스 승용차 1대가 천공기에 깔렸고, 사고 직후 운전자 최모(58)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또한 오토바이 운전자 1명과 행인 3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16일 경찰은 천공기 운전기사 박 모(50)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박 씨가 천공기의 균형을 정확하게 맞추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도로는 사고 발생 10시간이 지난 새벽 2시쯤 복구됐고, 이번 사고로 정전된 1만여 가구의 전기는 16일 밤 정상화 됐다.

7위 정성근

17일 새벽 SBS나이트라인의 정성근 앵커가 클로징멘트에서 “박원순 시장의 온라인 취임식이 시민의 권리를 빼앗았다”며 “이게 진보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앵커는 나이트라인 뉴스를 마치며 “박원순 시장이 온라인 취임식을 열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 젊은이들과 소통하겠다는 발상, 신선합니다. 또 당장 취임식 경비 줄였으니 일석이조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앵커는 “그렇지만 멋진 취임식을 기대한 시민들도 분명 적지 않았을 겁니다. 어떤 점에서는 시민들의 권리를 빼앗은 건데 이게 진보는 아니길 바랍니다”라고 마무리했다. 네티즌들은 “화려한 취임식 바라는 게 시민인가. 무슨 논리지?”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나 찾아오시길…” “나치의 행사가 그렇게 멋지고 성대했다면서요? 앵커가 한나라당 대변인인가요?” “나이트라인의 클로징멘트는 오늘의 유머다” “그럼 무슨 진보를 바라는 거죠?” 등 다양한 의견을 올리며 정 앵커를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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