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대호·정대현 포함' FA 자격선수 28명 발표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1-05 13: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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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한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을 공시했다.

2012년 FA 자격선수는 진갑용, 신명철, 강봉규(이상 삼성), 전준호, 박경완, 이승호(등번호 20번), 이승호(등번호 37번), 정대현, 권용관(이상 SK), 강영식, 임경완, 이대호, 조성환(이상 롯데), 이종범(KIA), 김동주, 정재훈, 임재철(이상 두산), 이대진, 송신영, 조인성, 이상열, 손인호, 이택근(이상 LG), 신경현(한화), 송지만, 김수경, 강병식, 강귀태(이상 넥센) 등 총 28명이다.

FA 자격취득조건은 타자는 매 시즌 페넌트레이스 경기수의 ⅔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투구 횟수의 ⅔ 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경우다. 페넌트레이스 1군 등록일수가 145일(2006년이전 150일) 이상인 경우에도 1시즌으로 간주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대한야구협회에 4년간 등록)한 선수는 위 조건이 8시즌에 도달하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이날 공시된 FA 자격선수 28명 가운데 재자격 선수는 박경완, 진갑용, 김동주, 조인성 등 4명이다.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승인 신청을 하지 않은 자격유지 선수는 7명이다. 전준호와 강영식, 이종범, 이대진, 송신영, 송지만, 김수경 등이 이에 포함됐다.

이들을 제외한 17명이 신규로 FA 자격을 취득했다. 17명 가운데 4년제 대학을 졸업해 FA 산정년수로 8시즌만에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가 9명이다.

구단별로는 SK와 LG가 6명으로 가장 많다. 롯데, 넥센이 각각 4명, 삼성과 두산이 각각 3명이다. KIA와 한화는 각 1명 뿐이다.

이번 FA 선수들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 이대호(29)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는 올 시즌 홈런왕과 타점왕을 최형우(삼성)에 내줬으나 타율 0.357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최다안타(176개) 타이틀도 이대호의 차지였다.

이대호에게는 일본프로야구 구단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태. 최근 오릭스 버펄로스가 이대호 영입을 위해 2년간 5억엔(약 74억3000만원)을 준비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이대호를 잔류시키기 위해 거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현(33)과 이택근(31)도 '거물'로 꼽힌다. SK는 정대현과 '작은' 이승호(30)를 모두 잡겠다는 방침이지만 정대현은 해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대졸 선수 1년 단축 제도의 혜택을 입은 이택근은 LG에 잔류하고 싶은 희망을 드러냈다.

정재훈(31)과 김동주(35), 조성환(35)의 행보도 주목해볼만 하다.

2012년 FA 자격선수는 8일까지 KBO에 FA 선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9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된 다음날인 10일부터 10일 이내인 19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진행, 선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이 불발되면 20일부터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20일 이내인 12월9일까지 협상할 수 있다.

타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는 12월10일부터 2012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때까지도 둥지를 찾지 못하면 그 해에는 8개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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