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29.삼성 라이온즈)이 2011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알렸다.
오승환은 3일 구단을 통해 "'선발 투수 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어서 MVP 도전에 강한 애착을 보였지만 한국시리즈 종료 후 고민 끝에 후보 경쟁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대신 후배 최형우(28.삼성)의 지지를 호소했다. 구단은 "오승환은 최형우가 방출 선수 출신으로 역경을 딛고 팀의 우승에 기여한 공이 큰 선수로 MVP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자진 하차로 올 시즌 MVP 경쟁은 KIA의 윤석민과 최형우, 이대호의 3파전이 됐다.
MVP와 최우수신인선수는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프로야구 출입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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