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랭킹 3위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이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마지막 대회 NH농협오픈 우승을 통해 상금왕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상현은 29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마운틴-밸리코스(파71·6868야드)에서 열린 NH농협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그러나 4명의 공동 선두(8언더파 205타)와의 차이가 3타에 불과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상현은 후반 10, 14번 홀에서 1타씩을 줄여 상위권으로 올랐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1타를 잃은 게 아쉽지만 최종일 반전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 박상현이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1억 원을 챙기면 시즌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4억5000여 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3억9000여 만원으로 2위인 홍순상(30·SK텔레콤)은 컷 탈락했다. 박상현은 3억8000여 만원을 올 시즌 상금으로 받아 3위에 있다.
박상현은 상금왕과 관련한 질문에 "상금왕은 욕심이 나는 상이다. 우승 이외에 방법이 없기 때문에 내일 무조건 우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아마도 선두와 3~4타 정도 차이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전을 위해서는 (내일)전반 9개 홀에서 스코어를 줄여야 기회가 올 것"이라며 "후반에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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