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세인트루이스, 5년 만에 WS 우승…통산 11번째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0-29 19:32:06
  • -
  • +
  • 인쇄

세인트루이스가 텍사스를 누르고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7차전에서 선발 크리스 카펜터의 호투와 앨런 크레이그의 결승포에 힘입어 텍사스 레인저스를 6-2로 꺾고 승리,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06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4승1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정상을 밟았다. 통산 11번 째.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펜터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 5삼진으로 텍사스 타선을 잠재웠다. 1회초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텍사스에 2점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텍사스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전날 6차전에서도 8회 솔로포를 올렸던 크레이그는 2-2로 팽팽하던 3회에 또 한 번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크레이그의 홈런은 이번 포스트시즌 4번째 홈런이자 월드시리즈 2경기 연속 홈런이다.

크레이그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나와 텍사스 선발 매트 해리슨와 6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마지막 7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에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승부의 분수령은 5회말이었다. 3-2로 아슬한 리드를 지켜나가던 세인트루이스는 안타 하나 없이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2점을 챙겼다.

선두타자 라이언 테리엇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앨런 크레이그와 엘버트 푸홀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랜스 버크만이 투수앞 땅볼로 잡혔지만 이어진 타석의 데이비드 프리즈가 고의 사구로 출루하며 2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프리즈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야디에 몰리나마저 볼넷을 얻으며 밀어내기로 1점을 따냈다.

또 계속된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후속 타자 라파엘 퍼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점을 더 보탰다. 세인트루이스는 점수차를 5-2로 벌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텍사스는 5회에만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안타 1개 없이 2점을 뺏기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선제점은 텍사스의 몫이었다.

텍사스는 상대 선발 크리스 카펜터가 몸이 덜 풀린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해밀턴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루 주자 엘비스 앤드러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아드리안 벨트레가 삼진으로 물러섰고 2사 2루에서 마이클 영의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리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날 끝내기 역전 홈런을 날리며 팀을 벼랑끝에서 구해낸 프리즈가 1회말에 동점타를 때려냈다.

1회말 푸홀스와 랜스 버크만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만들어진 2사 1,2루의 찬스에서 프리즈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 3회에 크레이그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3-2로 앞서 나갔고 5회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보탰다. 7회 몰리나가 1타점 쐐기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텍사스는 팀 창단이후 50년 만에 첫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문턱에서 패배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