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北과 비군사적 대화통로 마련할 것"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0-23 13:48:26
  • -
  • +
  • 인쇄

류우익1.jpg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지난 21일 대북정책과 관련, "비군사적인 부분에서 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열어가면서 대화의 통로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과) 대화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당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향후 남북관계를 해결해 나가는 데 중요한 수단"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통일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실질적으로 준비해 나가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갈등과 대립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보지 않은 길을 열어야 한다는 점에서 모순을 조화시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모순되는 것을 뚫고 나가 새 길을 열고 이를 조화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쉽고 평탄한 길은 아닐 것"이라면서 "(남북이) 서로 생각이 다른 상태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기 때문에 상당한 국민적 의지와 결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에 이르는 과정을 "강물이 흐를 때 산을 만나면 돌아간다. 강물이 돌아가지만 결국은 바다에 이르게 된다"고 비유한 뒤 "앞에 (장애물이) 가로막아도 이를 참고 또 희망을 키워가면서 그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인접국들과의 협력도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에 있어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로 취임 1달을 맞은 류 장관은 "남북관계나 통일정책이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국민적 합의에 이르고 국민의 통일의지의 기반 위에 서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나의 정책적인 입장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데 대해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북한에 이러한 생각이 얼마나 잘 전달됐는지 확인할 단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이해하지 않았나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