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정동철 기자] 박원순 후보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낙마할 경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까봐 고민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펼쳐진 공무원가족걷기대회에 참가했다. 걷기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단한 인터뷰에서 안철수 원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떨어지면 (안철수 원장에게) 타격이 있을 것이다"라며 근심어린 이야기를 남겼다. 이는 후보 단일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안철수 원장에 대한 고마움과 존중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안철수 원장의 선거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염치가 없다"는 말로 안철수 원장의 직접적인 지원은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박원순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경원 후보는 같은날 노량진시장 등을 방문해 부동층 잡기에 힘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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