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특산물 브랜드화 해야"…'환호 속' 서산 유세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0-22 16:37:29
  • -
  • +
  • 인쇄

pkh.jpg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2일 충남 서산시를 방문, 10·26 재선거에 출마하는 이완섭 서산시장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날 오전 11시20분 서산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500여명의 시민이 몰린 서산터미널에서 이 후보와 함께 유세활동을 시작했다.

서산시민들은 "서산에 공주님이 왔다", "10년 동안 기다렸다", "대통령 꼭 나오세요"라며 반겼고, 박 전 대표는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하며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오른손의 부상을 염려한 듯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주로 왼손을 이용해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고, 먼저 손을 내밀어 시민들의 손을 감싸쥐었다.

그러면서 "살살 악수해달라", "상처가 덧나서 다 낫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서산 동부시장을 찾은 박 전 대표는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그는 "서민들을 많이 도와달라"는 과일상점 여주인의 부탁에 "열심히 하겠다. 그렇게 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채소가게에 들른 박 전 대표는 주말에는 외지에서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말에 "서산이 발전 가능성이 많다"면서 "더욱 발전해서 (시민들이) 더 많이 살고, 오가는 사람도 많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가 활성화되고 재래시장 (시설이) 현대화돼야 한다"며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산의 특산품인 6쪽마늘을 파는 상점에서 박 전 대표는 "서산의 풍토가 좋은 마늘을 만드는 데 최고"라며 "여기 특산물을 그냥 파는 게 아니라 고급화·브랜드화 해서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소비자들이 믿고 서산의 브랜드를 소비하고 외지에서도 많이 와야 한다"며 "서산시장이 되면 박차를 가해 다 잘 살 수 있도록 약속하신 거죠"하며 옆에 있던 이 후보의 동의를 구했다.

또 박 전 대표는 감태를 시식하며 "맛 좋다. 목에 좋은 건가"라고 말했고, 가게 주인은 "그렇다"며 김과 감태가 든 서산재래맛김 1박스를 선물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12시20분께 동부시장 내 음식점에 들어가 이 후보, 김호연 충남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4000원짜리 해물칼국수를 시켜먹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만난 전통떡 상인에게 "최근 설문조사를 보니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의 매력 중 한식의 다양성을 1등으로 꼽았다"며 "떡은 후식용으로 (좋고), 또 특이하니까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대표는 식사를 마친 뒤 이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서산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이 후보를 많이 도와주기를 부탁 드린다"며 "더욱 쾌적하고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이 후보가 일을 잘 해낼 거라고 믿고, 저도 옆에서 많이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손이 다쳐서 제가 잡아드리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여러분들의 따뜻한 성원을 정말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표의 서산시장 선거 유세지원을 보기 위해 3000여명의 시민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