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20일 "한나라당은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으로 스스로 구태정치라는 것을 증명했고 그것이 부메랑이 돼 한나라당과 그 후보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 토론회에서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한 달동안 좌절과 감동을 함께 맛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나는 한나라당의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며 "모든 것이 진실로 드러났지만 참 가슴이 아픈 일이었고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는 것인지 절망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여러 현장을 다니면서 시민들의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갈망이 얼마나 큰 것인지 느껴졌다"며 "선거의 역사상 네거티브가 성공한 적은 없다. (시민들은) 내게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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