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롯데 양승호 감독 "타격 부진 아쉽다"
2연승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의 양승호(51) 감독이 찬스에서 침묵한 타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투수와 수비는 만족스럽지만 타격이 부진했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롯데 타자들은 이날 SK 마운드에 단 4개의 안타만을 뺏어낼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작전 수행 능력도 떨어졌다. 5회 문규현과 8회 전준우의 도루 실패가 그렇다.
이 상황에 대해 양 감독은 "5회 볼카운트 2-1로 유리한 상황에서 문규현이 죽은 것은 단독 스틸이다. 전준우는 홍성흔이 스윙할 가능성이 있어 도루 사인을 낸 것"이라고 털어놨다.
양 감독은 패인으로 8회를 꼽았다. 0-1로 끌려가던 롯데는 선두 타자 전준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믿었던 이대호와 홍성흔이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나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그는 "거기서 점수가 나면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는데 못친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 감독은 4차전은 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이대호에 대해 "내일은 무조건 살아날 것"이라며 변치 않는 믿음을 보여줬다.
4차전 선발로 크리스 부첵을 예고한 양 감독은 "내일 지면 끝이어서 송승준을 뺀 나머지 자원을 풀가동하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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