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26·SK)과 크리스 부첵(33·롯데)이 팀의 운명을 건 4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각각 윤희상과 부첵을 예고했다.
윤희상은 롯데전에 1경기 밖에 나서지 않았다. 중간계투로 나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페넌트레이스 출전 횟수는 부족하지만 큰 물에서 논 경험은 있다.
윤희상은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⅔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윤석민과 맞붙었지만 전혀 기 죽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이 "그 정도로만 던지면 윤희상은 15승 투수"라고 말할 정도였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롯데는 부첵을 내세웠다.
시즌 중반 합류한 부첵은 SK전 1경기에 나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부첵의 시즌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한 경기 출전에 불과한데다 시즌 막판에 구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연장 10회초 정상호에게 결승 솔로포를 얻어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뒤가 없는 롯데는 송승준 외의 전원이 불펜 대기한다. 선발로만 15승을 챙긴 장원준도 예외는 아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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