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일본 총리는 19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일·한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양국경제관계 발전 방안,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 문제를 가장 심도있게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방한을 앞두고 지난 17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양국관계를 전략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기 위해선 하루빨리 일·한 FTA 협상을 재개하고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19일 보도했다.
한·일 FTA에 대해 노다 총리는 "양국의 경제관계는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으며, 양국의 기업이 함께 연대해 국제무대를 상대로 제3국에서 비즈니스를 함께 개척하는 기회도 늘고 있다"며 "양국 기업의 연대 강화를 위해서도 일·한 FTA논의를 집중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선왕실 도서의 반환 문제에 대해 "이번에 일부를 직접 들고 간다"며 "양국간 문화교류와 문화협력 발전에 이바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문화재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꼭 전하고 싶으니 (12월)에 일본으로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다 총리는 한국을 취임 후 첫 공식 방문국으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있는 양국 관계의 진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과 일본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청구권과 관련해 "일·한 청구권과 경제협력협정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명확히 밝혀왔다. 그대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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