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PO3차전] 서로에게 약했던 ′송은범 VS 사도스키′ 격돌

[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공개됐다.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SK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사도스키와 송은범이 선발 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1승 씩을 챙겼지만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3승의 디딤돌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일전이다.

두 선발 투수는 올해 정규시즌 상태팀과 대결에서 좋지 못했다. 송은범은 올시즌 롯데전에서 7경기에 등판해 1승2패에 그쳤으며 방어율도 5.09로 시즌 평균자책점 3.10에 비하면 부진한 모습이다. 앞서 송은범은 17일 2차전 선발로 예고되었으나 감기에 걸려 3차전으로 미뤄졌다. 심하게 감기에 걸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다면 호투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송은범이 감기를 털어냈다면 홈에서 호투를 기대해 볼만 하다. 송은범이 비록 롯데에게 약했으나 홈경기에서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문학구장에서 등판한 송은범은 19경기 5승3패3홀드1세이브 방어율 3.02로 강했다.

롯데의 선발 사도스키는 올시즌 11승 8패로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 쌓기에 성공했으나 SK에게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사도스키는 SK전 5차례 등판해 3패만 안고 있으며 방어율도 5.08로 좋지 않다. 여기에 정규시즌 막바지 컨디션 난조을 보여 우려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가지면서 자체 평가전에서 팀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빼어난 투구를 하면서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두 투수가 서로에게 약했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 버텨줄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