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캡틴' 박주영(아스날)이 또다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아스날은 16일(한국시간) 오후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선더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박주영은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장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지동원(선더랜드)과의 맞대결도 무산됐다.
박주영은 아스날 입단 후 리그 경기에는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칼링컵에서 선발 출장한 것이 전부다.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매 경기 교체 선수 명단에 있지만 아직 아르센 벵거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
아스날이 매 경기 살얼음판 같은 경기를 치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스날은 박주영 영입 후 리그에서 스완지 시티(1-0승), 블랙번(3-4패), 볼튼(3-0승), 토튼햄(1-2패), 선더랜드(2-1) 등 박빙의 경기를 치렀다. 볼튼전을 제외한 매 경기가 한 골차 승부였기 때문에 검증된 선수 위주의 경기가 이어졌다.
박주영이 최근 월드컵 예선전에서 식지않은 골감각을 보이고 있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아스날은 9라운드 스토크시티전과 10라운드 첼시전을 앞두고 있다. 두 팀 모두 만만한 팀은 아니기 때문에 박주영의 리그 데뷔전은 뒤로 연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가 기회는 올 것이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박주영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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