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깜짝 호투' 윤희상, 6⅔이닝 무실점…SK PO 견인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10-13 08: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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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SK 와이번스의 '깜짝 카드' 윤희상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윤희상은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SK를 8-0 완승으로 이끌었다.

윤희상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실점 위기를 피했으며 100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삼진 4개를 솎아내고 볼넷은 단 두 개만 허용했다.

지난 5일 광주 KIA전에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윤희상은 이만수 감독대행에게 4차전 선발로 지목됐다.

윤희상은 1회말 이범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 세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잘 막아냈다. 이어 2회에는 유격수 박진만의 실책으로 무사 2루를 허용, 후속타자 나지완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안치홍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차일목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사 만루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이현곤을 2루 직선타, 이용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을 피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은 이현곤, 이용규를 2루수 앞 땅볼과 유격수 앞 땅볼로 각각 물리치고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후반기부터 선발진에 합류한 윤희상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하면서 SK는 선발 투수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경기 후 이 감독대행은 "2군에서 오랫동안 함께해 윤희상의 재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1군만 오면 도망가는 피칭을 해 많이 나무라기도 했다"며 "한 번 승리하고 자신감이 생기면 잘 할 것이라고 믿었다. 4차전 선발로 넣은 것도 윤희상을 믿었기 때문이다. 5일 광주 KIA전에서도 잘 던져서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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