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수호신' 임창용(35.야쿠르트 스왈로즈)이 3경기 만에 실점을 한 가운데 빈볼을 던져 퇴장을 당했다.
임창용은 지난 12일 아이치현의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1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8회초 등판, 무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던 임창용은 이날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18에서 2.31로 높아졌다.
팀이 0-1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이바타 히로카즈를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다음타자 모리노 마사히코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손쉽게 이닝을 종료하는 듯 했다.
그러나 임창용은 토니 블랑코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상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간 공을 위협구로 판단한 주심은 임창용에게 퇴장을 명했다. 일본 진출 후 임창용이 빈볼로 퇴장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창용에 이어 나온 마쓰오카 겐이치가 다니시게 모토노부에게 볼넷을 내준 후 와다 가즈히로에게 3점포를 맞았다. 임창용이 내보낸 주자도 홈을 밟아 실점하게 됐다.
야쿠르트는 결국 3-4로 석패해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센트럴리그 2위 야쿠르트와 선두 주니치의 승차는 어느덧 3.5경기로 벌어졌다.
한편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승엽(35)은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고 팀은 연장 10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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