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로페즈·송은범, 2차전 선발 맞대결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0-08 17: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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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이냐, 원점이냐.

아킬라노 로페즈(36·KIA 타이거즈)와 송은범(27·SK 와이번스)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KIA와 SK는 오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로페즈와 송은범을 예고했다.

로페즈의 등판은 다소 의외다. 로페즈는 올 시즌 11승9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98로 분전했지만 시즌 막판 4연패를 당했다. 조범현 감독은 1차전이 열리기 직전까지도 "로페즈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다.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KIA의 선택은 결국 로페즈였다. 로페즈의 경험을 높이 산 것이다.

로페즈는 한국 무대 첫 해 열린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서 2승(평균자책점 1.53)을 책임지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는 SK였다.

올 시즌에는 SK를 상대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총 5차례 마운드에 오른 로페즈는 1승2패에 그쳤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2.79로 준수한 편이다.

1차전을 내준 SK는 송은범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든과 송은범을 놓고 저울질하던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송은범에게 선발 마운드를 맡겼다.

송은범은 올 시즌 중간과 선발을 오가며 8승8패1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3승 무패로 잘 나갔지만 팔꿈치 후방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1,2군을 오가며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실패했다.

문제는 팔꿈치가 좋지 않은 송은범이 얼마나 마운드에서 버틸 수 있느냐다. 올 시즌 송은범이 7이닝 이상 던진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6이닝 이상 던진 적도 두 차례에 불과하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우리는 윤석민처럼 길게 던지는 투수가 없다. 중간 투수로 계속 가야한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송은범의 올 시즌 KIA전 성적은 1승 무패다. 한 경기에 나와서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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