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5일 민주노동당과 진부 정당 대통합 실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어 6일 조 대표는 "진보신당의 깃발이 남아있는 한 이 당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는 '탈당의 변'을 남기고 진보신당을 떠났다.
지난달 노회찬-심상정 상임고문이 '진보통합'을 이유로 탈당한 데 이어 조 대표까지 탈당해 진보신당은 사실상 와해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날 조 대표와 함께 전직 시도당 위원장 12명도 함께 탈당했다.
조 전 대표는 "진보통합에 대한 저의 생각과 진정성이 진보신당 대의원 동지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통합진보정당 건설이라는 진보진영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광야에 서려고 한다. 난관에 부딪힌 통합진보정당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지난달 4일 당 대회를 열고 민주노동당과의 합당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대의원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현재 진보신당은 대표와 대표대행이 잇따라 사퇴해 김혜경 고문을 위원장으로호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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