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한화와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던 두산이 마침내 단독 5위로 뛰어 올랐다. 승리의 중심에는 두산 선발 이용찬(22)이 있었다.
이용찬은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팀의 8-2 승리에 기여했다.
이용찬은 이날 109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8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 142㎞의 투심패스트볼과 낙차 큰 포크볼로 큰 재미를 본 이용찬은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시즌 6승째(10패)와 팀의 단독 5위 등극을 이끌었다.
이용찬은 안타 2개씩을 허용한 2회와 6회 외에는 큰 위기없이 이닝을 넘겼다.
그는 경기 후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어서 꼭 이기려고 노력했다. 투구수를 줄이면서 빨리 승부하려고 했고 맞혀 잡으려고 한 것이 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넥센 라인업이 최상이 아니라 조금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용찬은 "내년에는 선발이든 중간이든 어디에서 뛰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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