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신한동해오픈이 오는 29일부터 나흘 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389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한 대회는 한국프로골프투어를 이끌어온 주요 대회 중 하나로 올해는 전년도 8억원에서 2억원이나 증가한 총상금 10억원 규모로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우승자에게는 2억원이 돌아간다.
메이저 대회인만큼 참가하는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경주(41·SK텔레콤)를 비롯, 유러피언 통산 11승에 빛나는 폴 케이시(34·영국), KPGA의 대표 장타자 김대현(23·하이트맥주) 등이 총출동한다.
국내 대표 골퍼들도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KPGA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홍순상(29·SK텔레콤)과 일본과 한국에서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는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모습을 보이는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 유럽 및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는 '영건'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도 우승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 동안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던 대회는 올해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내 유일의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골프장인 이 코스는 최근 PGA 챔피언스투어인 '송도 IBD 챔피언십'이 열리기도 했다. 러프와 그린이 까다로워 페어웨이 적중율과 정확한 퍼팅이 승부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한 최경주는 "매년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보시다시피 강력한 젊은 선수들과 폴 케이시까지 합세해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게 됐다"며 "즐겁고 유쾌한 축제로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오늘 아침에 도착해 몸이 풀리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네 번째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폴 케이시는 "한국에서 골프가 성장 중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세계 여러 곳에서 골프를 쳤지만 한국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노승열은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님들과 한 대회에 참가해 경쟁하는 것이 설렌다. 올해 스윙을 바꾸면서 성적이 저조했는데 이번 주에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선수들은 상금의 일정액(5%)을 희망나눔 기부금으로 전달해 사회공헌에도 이바지 할 예정이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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