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박원순 입당'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어"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9-13 12: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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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입당 가능성과 관련, "정치에서 가능성이라는 것은 다 열려 있는 것"이라며 여전히 기대감을 내비쳤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 변호사와 면담을 가진 뒤 기자간담회에서 "박 변호사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손 대표는 박 변호사와의 면담에서 "우리 민주당은 문이 활짝 열려 있다고 한다"며 입당을 간접적으로 권유했지만, 박 변호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나 저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생각은 현재의 정당질서가 아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손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민주당은 야권의 큰집, 종갓집으로서, 박 변호사에게도 단일후보가 되면 우리가 앞장서서 나서겠다고 했다"며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민주당의 후보라는 생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에 대한 국민의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안철수 신드롬'과 관련해서도 "박 변호사에게 '정치에 대한 불신이 아무리 팽배해있더라도 정치는 사회생활, 국가운영에 필요불가결한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정치를 맹목적으로 부정하는 것이 결코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진 않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용섭 대변인은 "박 변호사가 현재, 경선 전후로는 입당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지만, 끝까지 입당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박 변호사가 '민주당에 안 들어가겠다는 기사가 일부 나오는데 본인은 그런 말을 해본 적이 없다는 말을 했다. 본인은 그동안 통합야당의 단일후보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에 대해 "안타깝다"는 말과 함께 별다른 언급을 아끼면서 "당에 많은 좋은 분들이 있으니 출마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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