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 男 허들 110m 로블레스 실격 처리…리차드슨 금메달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08-30 12: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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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남자 110m 허들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이론 로블레스(25·쿠바)가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두번째로 결승선에 통과한 제이슨 리차드슨(25·미국)이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는 29일 남자 110m 허들 결승이 끝난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로블레스를 실격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오후 9시25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10m 허들에서 로블레스가 13초14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차드슨이 13초16으로 뒤를 이었고, 류샹(28·중국)이 13초27로 3위에 올랐다.

류샹은 레이스를 마친 뒤 "9번째 허들을 넘으려고 할 때 로블레스가 나를 밀었다. 그것 때문에 속도가 떨어졌다"며 항의했다.

심판진은 류샹의 항의를 받아들여 비디오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끝에 5번 레인에서 달리던 로블레스가 6번 레인의 류샹을 팔로 밀어 진로를 방해했다고 판단, 로블레스를 실격 처리했다.

로블레스가 실격되면서 리차드슨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류샹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3초44로 4위에 그쳤던 앤드류 터너(31·영국)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편 쿠바는 IAAF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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