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케냐의 에드나 키플라갓(32)이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에드나 키플라갓은 27일 열린 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28분43을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이번 대회 마라톤 코스는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해 청구네거리~범어네거리~수성못~대구은행네거리~반월당을 두 차례 도는 순환 코스로 짜여졌다. 15km 코스를 두 번 돈 뒤 같은 구간을 단축해 12.195km를 더 뛰고 결승점을 통과한다.
섭시 24도의 서늘한 날씨 속에서 시작된 레이스에서 20km 지점까지 30여명이 선수들이 선두권 그룹을 형성했다. 키플라갓도 초반에는 크게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20위권으로 유지했다.
30km 지점까지 10여명이었던 선두권 그룹은 이후 4명으로 압축됐다. 30km 지점부터 스퍼트를 올린 키플라갓은 선두로 치고 나갔다.
37~38km 지점부터 선두를 내달리기 시작한 키플라갓은 결승점까지 별다른 추격을 받지 않고 선두를 유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프리스카 제프투(27·케냐)가 2시간29분00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케냐의 섀론 체로프(27)가 2시간29분14초로 3위에 오르면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1~3위를 휩쓴 케냐는 번외경기인 마라톤 단체전 금메달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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