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독도 수호 의지 日에 전할 것"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8-01 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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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특임장관은 1일 독도를 방문해 "내가 오늘 여기에 와서 근무하는 것처럼 (독도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 의지가 강력하다는 메시지를 일본에 보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울릉도·독도 방문 일정 이틀째를 맞은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부대원들과 함께 보초 근무를 서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부터 6시간 가량 한 손에 총 대신 태극기를 들고 근무에 임했다. 근무 중 김포공항에 도착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상황도 수시로 확인했다.

그는 "(일본 의원들이) 무슨 심보로 안돌아 가냐. 강제 송환이라도 시켜야 한다"면서 "돌아갈 때까지 독도에 계속 남아 근무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영토에 대한 주권국의 권리를 행사하는데,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일본이 얘기하는 외교냐"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일부에서는 독도가 실질적으로 우리가 지배하는 땅이니 일본의 행동에 대해 그냥 두자는 의견도 있지만, 그냥 두면 안된다"며 "(의원들이) 울릉도·독도에 왔다가 일본으로 돌아가서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반복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아울러 "우리 영토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은 조용한 외교로 해결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것을 그냥 두면 일본에게 빌미만 주는 것이니 적극 대처해서 영토수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저녁에도 2시간 동안 보초 근무 서고 독도경비대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다. 2일 오전에는 울릉도로 돌아가 일본의 '독도 망언' 규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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