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9일 오후 8시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문재인의 운명' 북콘서트를 통해서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야권 통합을 위한 노력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야권 통합을 통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 기여하고 그것을 통해 정권교체를 하려고 한다"며 "그 부분에서 제가 할 역할을 최대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저도 하나의 대안으로 기대를 좀 받고 있는데 생각해 보니 이대로 가면 야권이 대선에서 질 것 같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도 있는 것 같다"면서 "직업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많은 고민과 결단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또 "저의 문제를 생각하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우선은 통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말미에는 "세력이 통합이 되거나 한나라당과 1:1 구도가 된다면 단일화된 (야권)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여론이 월등히 많다"며 "'내가 나서는가'라는 것보다 범야권 세력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콘서트는 토크쇼와 초대가수 공연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한명숙 전 총리와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를 비롯해 400여명의 독자들이 참석했다. 북콘서트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한 번 더 열리고, 내달엔 부산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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