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국회 찾은 '문재인'…·정치행보 시동?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7-26 13: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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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에서 '대망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이 4년만에 국회에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희망 2013·승리2012 원탁회의'에 이해찬 전 총리, 서울대 백낙청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들과 함께 참석했다.

문 이사장이 국회에 모습을 보인 것은 2007년 참여정부 시절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낼 당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래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이사장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문 이사장은 2005년 2월 청와대를 나온 뒤 야권 내에서 '수녀님'이라고 불릴 만큼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둬 왔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이후 자신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을 출판한 이후 외부 활동이 잦아지는 등 다소 변화된 행보가 감지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로 문 이사장의 지지율이 연일 오르는 등 야권 내 내년 대선에서 문 이사장의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문 이사장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방법으로 대응해 왔다. 이날 원탁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대답을 하지 않고) 그냥 갈게요"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아울러 그는 "2012년 승리를 위해서 범야권 통합이 가장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하지만 원탁회의를 통해 통합논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본인의 정치적 목적이 '야권통합'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야권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통합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대선에서의 문 이사장의 행보 역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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