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휴가는 '대권 정책구상'… 정치권 촉각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7-24 22: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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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선거가 1년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하계휴가 대권구상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올 여름 휴가를 가지 않고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정책을 가다듬는 등 대권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자신의 여름휴가 일정과 관련, "특별한 휴가 계획없이 집에서 지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 대구를 방문했을 때도 휴가 일정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안 간다"며 "그냥 할 일이 좀 있어서…"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정책 가다듬기에 몰두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복지,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지은 후 정기국회와 추석 연휴 등을 앞두고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복지분야에서는 지난해 연말 발표됐던 박 전 대표의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의 각론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반값 대학등록금을 둘러싼 정치권의 이견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분야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새로운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의 남북대화 분위기에 따라 박 전 대표가 외교·안보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친박(박근혜)계 의원은 이와 관련, "복지와 외교·안보분야 정책은 차기 총선과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양대 축"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준비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 전 대표의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은 현재 각 분야별 정책 과제 정리를 대부분 마무리했고, 8월부터 각 분야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특정현안에 접근하고 분석하는 통섭(通涉·통합학문이론)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24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8개 분과중 80% 정도가 1차 연구보고서를 제출했고, 나머지 20%도 다음주 중에는 보고서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8월께부터는 통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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