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등록금 논의 없이 8월 국회 못열어"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7-18 10: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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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jpg[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7일 “한나라당이 반값 등록금 논의를 거부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8월 임시국회를 열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한나라당의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에 응했던 것”이라며 “여야간에 시급한 민생현안 및 결산 처리, 등록금 인하 및 대학 구조조정 관련 법안의 최우선 처리에 합의했는데도 한나라당이 등록금 관련법안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영리병원 설립 허용법, 경제자유구역법, 북한인권법 등을 8월에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며 “8월 국회는 반값 등록금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기로 한 것이지, 이러한 전제조건 없이는 열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행사에서 만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으며, 두 사람은 추후 8월 국회 소집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이 같은 입장에는 반값 등록금 법안 처리 등에 대한 담보 없이 8월 국회 소집에 응했다 한나라당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강행처리를 시도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인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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