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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경제만평=국민연금 '7월 매도 폭탄설' 솔솔… "점진적 조정으로 시장 충격 제한적일 것" @데일리매거진 |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자산 배분 재조정) 유예 기간이 종료되면서, 주식 시장에 대규모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이른바 '7월 매도 폭탄설'이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예년보다 높여 잡았으나, 최근 코스피 상승장의 여파로 현재 보유 비중이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기금 운용 원칙에 따른 국내 주식 비중 축소(매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8500선 안팎을 유지할 경우, 국민연금이 적게는 15조 원에서 최대 51조 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매도해야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물량이 단기간에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5월 리밸런싱 방식을 개편해 하루 최대 매도 규모를 축소하고, 초과 물량은 수개월에 걸쳐 분산 매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한 바 있다.
실제로 연기금은 지난달에도 2조 6000억 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선제적인 비중 조정에 나섰으나 우려했던 시장 충격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역시 증권가의 기계적인 매도 규모 추정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우리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 수준이지만 대형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단독 매도보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동향을 더 큰 변수로 꼽고 있다.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물량 출회 시기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맞물릴 경우 증시 상승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매도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시장 상황을 면밀히 고려한 '점진적 조정'이 이뤄지며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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