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권재진 법무장관 임명 재고해야"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7-15 1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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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명문제에 대해 "임명을 재고할 것을 진정으로 권고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대 선거를 앞두고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려는 힘의 정치는 대통령에게 독이 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부산저축은행 사건이 바로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와 관련이 돼있는 사건으로서 잘못된 인사가 서민들의 피눈물의 시작이었던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과 검찰청장은 공정한 법 집행을 하는 자리다. 또 측근인사를 고집하다가는 영영 국민들에게 버림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대통령과 회담에서 분명히 말했다. 대통령은 국정에 전념하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며 "이제 몇 개월밖에 임기가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당 의원 숫자를 믿고 밀어붙이는 힘의 정치는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고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아울러 전날 부산 방문과 관련해서는 "한 마디로 우리나라의 총체적 민생위기를 부산에서 다 보고 왔다는 느낌"이라며 "한진중공업 사태,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문제, 대형유통업체 입점으로 상권이 죽은 전통시장, 대기업 횡포에 기를 펴지 못하는 중소기업 등 네 군데의 현장을 보면서 정치는 무슨 역할을 했는가, 자괴감에 몸둘 바를 몰랐다"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의 피맺힌 절규에 정부는 대답을 해야 한다"며 "국회는 철저한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면서 정부는 충분한 피해 대책을 신속히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진중공업 사태에 관해서는 "한진중공업만의 문제를 넘어섰다. 이것은 고용불안, 정리해고 불안에 떨고 있는 전 국민의 문제"라며 "인권에 대한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국제사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대기업은 윤리없는 경제를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해선 안된다"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적극 관심을 갖고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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