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지금같은 남북 대결정책으론 평창올림픽 우려"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7-08 14: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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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 원내대표인 박지원 의원은 8일 강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남북 대결정책에 우려를 표하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적극적인 대북 화해정책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전남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있을 무안·신안 지역위원회 당원 특강에 앞서 내놓은 강연문을 통해 "지금과 같은 남북 대결정책으로는 세계인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데 우려를 갖게 하고 대회의 성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무엇보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의 협력으로 평화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대북 대화 노력과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고 6·15정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역시 인류의 제전인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하고 대회에도 참가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북한은 더 이상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고 진실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우리나라는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이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아시아에서의 동계스포츠 저변확대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한반도 평화와 우리 민족 통일의 발판을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개최 과정을 들어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안보의 위협은 물론 테러의 위협까지 극복할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를 갖고 있었다"며, "불행하게도 월드컵이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있을 때 참으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이 제2차 서해교전을 일으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국민의 정부는 남북 간 교류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해 오고 있었고, 군사적 핫라인을 통해 우발적인 일이었다는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고 공식사과를 받아 사태를 수습했다"며 "그리고 한일 월드컵은 평화롭게 진행됐고 성공을 거뒀다"고 사례를 제시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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