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 자동차업체 수출과 내수 판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 감소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업체들의 수출과 내수 판매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324만2천340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279만5천914대 이후 가장 적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으로 2015년(456만3천507대) 이후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4년째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 400만대도 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는 남은 두달간 월 평균 약 37만9천대를 넘겨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인데 지금까지 월 평균 판매량은 32만4천대에 그쳤다.
수출은 올해들어 198만5천632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0.3% 줄면서 역시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09년(169만6천279대)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연간으로 2012년(317만634대) 정점을 찍은 이후 7년째 내리막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 비중이 커진 덕에 수출액은 올들어 354억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6.8% 증가했다.
국내 업체들의 내수 판매도 신통치 않다. 올해들어 125만6천708대로 작년 동기대비 1.2% 줄었다. 연간으로는 2016년(160만154대) 이후 3년째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같은 판매 부진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00만대가 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들어 생산량은 326만6천698대로 작년 동기대비 0.4% 감소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 업체의 판매규모가 감소하면서 생산 물량이 줄고 국내 차 산업 생태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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