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직원을 둔 자영업자 외환위기 후 최대 규모 급감 [제공/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통계청이 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체 비임금근로자는 679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2천명(-0.9%) 감소했다.
지난해 3만6천명 감소한 데 이어 2년째 줄어들었다.
비임금근로자는 월급을 줘야 하는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 월급을 줘야 하는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 가족의 사업체·농장 경영을 무보수로 돕는 '무급가족 종사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3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7.0%인 11만6천명 감소했다.
감소 폭은 같은 달 기준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8년 8월(-29만6천명) 이후 최대다.
반면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 또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사업하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2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4%인 9만7천명 증가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113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3.7%인 4만3천명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소매업과 제조업 업황이 악화하는 등 내수가 안 좋아 40∼50대를 위주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취업을 하지 못해 신규 창업하는 경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로 출발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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