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휠체어 탑승 설비 갖춘 고속버스 시범 상업 운행 개시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7 17: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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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서울-강릉, 서울-전주, 서울-당진 간 4개 노선으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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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해 휠체어 시승행사 [출처/국토교통부]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국토교통부는 10월 28일부터 휠체어 탑승 설비를 장착한 고속버스가 3개월가량 시범 상업 운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휠체어 이용자들도 고속버스를 타고 장거리 여행이 가능해지게 되었으며 고속버스 티켓 예약은 10월 21일부터 고속버스 예매시스템을 통해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시범 운행되는 고속버스는 서울-부산, 서울-강릉, 서울-전주, 서울-당진 간 4개 노선으로 운영되며 10개 버스업체에서 각 1대씩 버스를 개조하여 버스당 휠체어 2대가 탑승할 수 있다. 각 노선에 1일 평균 2~3회 운행될 예정이다.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는 이번에 처음 상업 운행되는 것으로 3개월가량의 시범 운행을 통해 도출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버스 업계, 장애인단체 등과 협의해 가면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장애인단체 등에서는 수년 전부터 명절에 서울 경부·남부터미널 등에서 휠체어 장애인의 시외 이동권 확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례적으로 개최해 왔고 인권위 권고도 있었다.


국토부는 2017년부터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과 운영기술의 개발에 대한 연구(2017.4~2019.9)를 진행하면서 휠체어 탑승 고속·시외버스 모델을 개발하고 안전성 검증을 하였으며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하차하고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터미널과 휴게소에 대한 시설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예매시스템도 개발해왔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권역별 주요 도시 간 노선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버스 업계, 터미널·휴게소 업계, 장애인단체와의 의견수렴을 거쳐 4개 참여노선을 최종 확정하였고 이번에 시범사업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 김상도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시범 운행을 계기로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휠체어 장애인의 장거리 버스 이동을 위한 첫 시범 운행이다 보니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 발생도 배제할 수 없어 시범 운행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미흡한 사항은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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