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확대 초읽기…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서태영 / 기사승인 : 2019-08-09 16: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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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수도권 아파트 매매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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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4% 상승했다. 9주 연속 오르긴 했지만 상승 폭을 지난주 0.09%에 비해 절반 이상 축소했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0.12%), 영등포(0.07%), 구로(0.06%), 노원(0.06%), 종로(0.06%), 중구(0.06%), 도봉(0.05%), 성북(0.05%) 등의 순서로 올랐다.


서울은 그 동안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강동, 서초, 송파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강남은 일반 분양을 앞둔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2000만~7500만원 상승했다.


삼성동 상아2차가 8500만원 가량 올랐고 대치동 개포우성1차와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등도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영등포는 당산동4가 금호어울림을 비롯해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효성1차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를 비롯해 개봉동 현대1단지, 구로동 삼성래미안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오산(-0.07%), 평택(-0.07%), 광주(-0.07%), 김포(-0.05%), 시흥(-0.04%), 의정부(-0.04%) 등 외곽지역이나 아파트 공급이 꾸준한 곳을 중심으로 이번주 하락세가 나타났다. 오산은 궐동 우남퍼스트빌이 1000만원, 평택은 안중읍 안중우림과 군문동 주공2단지가 200만~750만원 내렸다.


안양(0.07%), 성남(0.05%), 광명(0.05%), 하남(0.04%) 등은 오름세였다. 입주연차가 길지 않은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안양의 경우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와 호계동 평촌더샵아이파크가 1000만~4000만원 가량 뛰었다.


향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의 규제 카드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재차 둔화시킬 전망이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한·일 무역 갈등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분양가 상한제 확대를 발표한 이후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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