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對 한국 수출규제] 文대통령, 對日 강경 발언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 경고" (영상)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5 22: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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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를 두고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확실한 대일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모두발언에서 일본의 이번 수출규제 조치를 겨냥해 "역사에 역행하는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동시에 이번 조치를 두고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임을 경고해 둔다"라고도 했다. 대통령으로서 다른 나라를 향해 '경고'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했다는 점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강경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 단호하게 맞서지 않을 경우 오히려 경제보복을 장기화할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정면 대응을 통해 잘잘못을 확실히 가려내고 이를 통해 일본을 빨리 외교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도록 압박하는 것이 사태 해결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서 경제보복 논란을 거치며 일본이 보였던 행동이나 논리를 차례로 열거하며 조목조목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원만한 외교적 해결방안을 일본 정부에 제시했다.


우리 방안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한 바도 없고 함께 논의해보자는 취지였으나 일본은 아무런 외교적 협의나 노력 없이 일방적 조치를 전격적으로 취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이번에도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다. 오히려 일본 의존에서 벗어나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국산화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결국에는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임을 경고해 둔다"며 일본 시장에 가해질 충격도 만만치 않으리라는 점을 거듭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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