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유한양행 선구안 돋보여…목표가 크게 상향"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2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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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노베이션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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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체결로 1조 원이 넘는 신약기술 수출에 힘 입어 목표주가 예상보다 크게 상행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일 유한양행이 1조원 규모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해 "유한양행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이번에 기술이전된 NASH 치료제는 2015년 유항양행이 제넥신[095700]에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제넥신의 항체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하이브리드 FC'(Hybrid FC, Hy Fc)를 활용해 개발한 물질"이라며 "유한양행은 작년 11월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된 레이저티닙에 이어 국내 바이오텍으로부터 도입한 신약 후보 물질, 기술을 잇달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결국 유한양행의 높은 선구안이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로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한양행과 소렌토사의 조인트벤처 회사인 이뮨온시아로부터 기술도입한 면역항암제 YH24931의 기술이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NASH 치료제의 가치를 반영해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최근 1년 동안 신약후보물질 4종의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 수출하는 등 1년 동안 약 3조 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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