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FROST_캔버스에아크릴_80x100cm_2019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사람과 아주 가까운 유대감을 갖는 동물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냉정함도 있는 고양이의 다양한 표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세계를 펼치는 서양화가 일명 마리켓(박은경42)이 마리캣 초대전(展) “겨울산의 신”이 열린다.
고양이 그림의 독보적인 마리캣 작가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전시“겨울산의 신”은 오랫동안 고양이를 주제로 고양이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과 작업방식으로 보다 치밀하고 섬세한 붓터치를 담아 나날이 진행하며 성장해왔다.
▲작품=화호_캔버스에아크릴_65x100cm_2019
이전의 작업들이 애완묘의 고양이를 표현해왔다면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야생을 누비는 동물의 神 고양이’를 선보인다.
작가는 “겨울산의 신” 전시를 통해 자연신화를 만드는 꿈에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겨울산의 고양이는 우리가 알던 마냥 귀여운 고양이들과는 확연히 다른 설표의 모습이다.
▲작품= 마녀_캔버스에아크릴_80x100cm_2019
그동안 10년 가까이 4월까지도 눈이 내리는 대관령의 산 속에서 머물고 있는 마리켓작가의 고양이는 차가운 야생의 세계로 향하고 있다.
작품 속 고양이의 새파란 눈동자 속에서 차갑고 깨끗한 대관령의 하늘이 담겨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푸른 눈빛에서는 생명의 의지가 비쳐지며 설원의 풍경 속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존재로 인식된다.
▲작품=기다리는 마음_캔버스에아크릴_65x100cm_2019
작가는 “겨울산의 신”의 존재로써의 고양이를 위해 수묵담채화를 그리듯 아크릴 물감을 아주 묽게 희석하여 수많은 붓질로 톤을 쌓아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작품= 테무진_캔버스에아크릴_45x53cm_2019
또한, 주인공인 고양이 뿐 아니라 배경표현에도 집중해 고양이를 둘러싸고 있는 미묘한 속삭임 같은 눈안개와 설원의 풍경을 동양적인 기법으로 묘사하고 있다.
서양화가가 서양화 재료를 사용하여 동양적인 느낌을 담은 작품들은 동도서기(東道西器)의 깊이있고 섬세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작품=어린마녀들_캔버스에아크릴_97x130cm_2019
나뭇잎이 푸르러지는 늦은 봄에 추운겨울을 이겨낸 “겨울산의 신”고양이에게서 그 차갑고 강한 생명의 힘을 전해 받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하고 아름다운 존재들을 담아낸 마리캣 작가의 작품 3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품=꽃핀줄도 모르고_캔버스에아크릴_45x53cm_2019
마리캣 박은경 작가는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 이후 2010년 장은선갤러리초대전 등 10여회의 개인전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수의 아트페어에도 참가하고 있다.
▲작품=봄이 오긴 하나요_캔버스에아크릴_45x53cm_2019
한편 마리캣의 이번 초대전은 종로구 마니동의 장은선갤러리에서 오는 15일부터 25일 까지열린다.
[작가 소개]
■ 작가: 마리캣 박은경
■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
■ 활동: 2010년 장은선갤러리초대전 등 10여회 등 다수의 아트페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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