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서서히 잠식

김학범 / 기사승인 : 2019-05-04 16: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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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버스 시장은 40% 가까이 가져갔고 이제 승용차까지 넘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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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합작사인 바오준이 개발한 'E200'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학범 기자] 압도적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중국 전기차가 한국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 전기버스 시장은 40% 가까이 가져갔고 이제 승용차까지 넘보고 있다.


작년 말 중국 니오(NIO)가 공개한 신차 'ES6'는 현존 기술을 망라한 20종의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그런데도 가격은 미국이나 유럽 전기차의 절반 정도인 3천8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상위 10개 기업 중 절반을 중국이 차지했다. 1위 미국 테슬라(24만5천240대)와 2위 중국 BYD(22만9천338대)의 격차는 1만5천여 대에 불과했다. 현대기아차(9만860대)는 8위를 기록했다.


한국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탐낼만한 규모가 결코 아니다.


그런데도 한국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내연기관차 기술력이 높고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자동차 시장이 성숙한 한국이 테스트베드(시험대)로 제격이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 기업들은 전기승용차 시장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둥펑자동차는 최근 정비업체 114곳을 선정해 교육을 마쳤고, 연내 전기SUV 출시 계획도 밝혔다. 장안자동차도 최소 20년 이상 함께할 한국 협력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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