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용인시 원삼면 일대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용인으로 결정됐다.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통과 및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고시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2022년 첫번째 제조공장(Fab) 착공에 나설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특수목적회사(SPC) ‘㈜용인일반산업단지’를 통해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시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설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용인과 같은 수도권은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면적을 제한하는 공장건축 총허용량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특별물량을 받아야 한다.
이에 산업부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른 국가적 필요성 검토를 거쳐 이날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심의 요청은 위원회 개최 20일 전에 해야하기 때문에 심의는 이르면 내달 열릴 전망이다.
아울러 기존 반도체 기업의 협업, 우수 전문인력 확보, 기존 SK하이닉스 공장과 연계성(생산·연구개발) 등을 감안했을 때 수도권 남부 용인 지역의 입지 필요성이 인정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클러스트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산단 지정계획 고시→산단 승인 신청→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단 승인 등을 거쳐야 한다.
클러스터의 첫번째 공장은 이르면 2022년께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향후 단계적으로 총 4개까지 공장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소재‧장비분야 국내‧외 협력업체 50개 이상이 입주하여 명실상부한 대중소 상생형 클러스터로 조성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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