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AIㆍ로봇과 함께' 국가 스마트시티 조성…세종ㆍ부산에 265억원 투입

김영훈 / 기사승인 : 2019-02-13 15: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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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사업 예산 투입, SPC설립 등 민간 참여 확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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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시티'인 세종 5-1 생활권이 정부로부터 265억원을 투자받는다.


13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정부부처와 관계기관이 모여 부산 벡스코에서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 발표와 함께 융합얼라이언스 발족식 행사를 개최했다.


앞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현재 백지상태인 부지에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가 선정됐다.


각 지역 마스터플래너(MP)가 발표한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 중 조성공사에 착수, 오는 2021년말부터 주민 입주가 시작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기 위해 세종 5-1 생활권은 인공지능(AI), 데이터, 블록체인 기반으로 조성을 목표로 세웠다. 또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에너지 등 7대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계획도 마련했다.


◇세종5-1생활권 모빌리티·헬스케어 등 7대 서비스 구현


특히 첨단 교통수단을 위해 자율주행 전용도로와 개인 소유차량 진입제한 구역을 만든다. 이는 자율셔틀과 공유차 이용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헬스케어 분야도 확장된다. 응급상황 발생시 스마트 호출과 응급용 드론을 활용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한편, 개별 병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맞춤형 의료를 통해 도시 전체가 확장된 병원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같이 도시 전체를 인공지능으로 운영하는 세계 최초 스마트시티를 목표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면적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전체 면적의 15% 정도가 개인소유차량 제한 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라며 "도시 내 개인소유 자동차 수를 기준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보행자 중심의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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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 시범도시에 적용되는 로봇기술 [제공/국토교통부]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이 가지고 있는 급격한 고령화나 일자리 감소 등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ㆍ물 관리 관련 신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공용주차장에는 주차 로봇이 가동되고 물류이송 로봇이나 의료로봇 재활센터 등이 도입돼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로봇통합관제센터와 로봇 지원센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에 대한 물 관리 기술이 적용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로 구축한다.


스마트시티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4만5천㎡가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와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신산업 육성에 주력하는 5대 혁신 클로스터로 조성된다.


6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민간기업 유치, 11개 사업 265억원 투자…SPC 설립


정부는 선도투자 차원에서 올해 시범도시와 관련된 신기술 접목과 민간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데이터·AI센터 등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시범도시가 조성된 후에도 주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과 지자체, 사업시행자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규제개선으로 시범도시 내 자율차, 드론 등 신산업 육성과 개인정보를 익명처리한 데이터의 원활한 활용을 위한 특례가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


혁신적 도시계획(입지규제 완화), 공유차량 활성화, 수열에너지 인정범위 확대 등의 특례도 조속한 시일내 입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도시 단위에서 스마트도시 사업을 위한 관련 규제를 일괄 해소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도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는 "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고품격의 모빌리티·헬스케어·교육 등 서비스가 운영될 것"이라며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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