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트리온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국내 최대 바이오제약 기업인 셀트리온의 계열사(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이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져 감리에 들어갔다.
11일 금융당국과 한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매출을 부풀리는 식으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리에 착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독점판매권을 보유한 판매 자회사다. 현재 의약품의 생산과 개발은 셀트리온이, 판매는 헬스케어가 맡는 구조로, 두 회사는 사실상 한 회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금감원은 무형자산인 판권의 매각을 매출로 잡은 건 부적절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7배 가까이 늘어난 헬스케어의 매출채권도 들여다보고 있다. 외형상 매출채권이 급증해 매출도 늘었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회수 기간이 점점 길어지다가 올해는 6개월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회계상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회수가 지연되면서 오히려 현금 흐름은 나빠졌다.
이와 더불어 일각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올해 3분기 보고서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202억원, 491억원에서 4570억원, 561억원으로 각각 증가한 점도 의심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30조 원대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시총 규모 3위인 국내 바이오제약 대장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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