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亞 최대 커피 전시회 '2018 서울 카페쇼' 개막…올해 키워드는 'DEEP'

김영훈 / 기사승인 : 2018-11-09 15: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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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0개국 600여 전문 업체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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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 17회 서울카페쇼'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아시아 최대 커피 전시회 '제17회 서울카페쇼'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서울카페쇼'는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세계 커피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난해 14만명을 넘어 올해 80개국,16만여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앞서 서울카페쇼 사무국은 올해 커피 산업 키워드로 'D.E.E.P'을 선정했다. '커피향이 깊다'는 의미의 DEEP은 성숙도가 깊어진 대한민국 커피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키워드다.


주최 측은 "소비 측면에서 커피 애호가들의 지식 수준이 전문가 못지않게 높아졌다는 점과 산업 측면에서 커피 시장의 산업적인 발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 관계자는 "'커피로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라는 주제로 전 세계 40개국 600여 전문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며 커피와 관련된 전문 업체와 신생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각각의 신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며 전년보다 더욱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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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서울카페쇼의 한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커피 시음을 하고 있다.


전시홀 별로 살펴보면 A홀은 카페에 경쟁력을 선사할 다양한 원부재료부터 토탈장비까지 부스가 마련돼 있고, B홀은 향긋한 티와 달콤한 디저트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며졌다. C홀은 커피 산지부터 최신 커피 트랜드까지 커피, 로스터기, 제연기, 그라인더, 커피머신, 추출기구, 정수필터 등 커피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D홀은 전 세계 최고의 커피와 힙한 카페들이 모여 있어 멋과 맛을 더했다.


이날 세계 처음으로 전자제어방식의 콜드브루(더치커피)커피머신을 개발한 제조업체 원더치가 기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원더치머신은 분리 및 세척이 수월해 위생적인 전자제어방식의 더치커피 추출 머신이다. 식물추출원료(Bio-Monomer)를 사용하여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고 직수방식과 외부공기가 차단되도록 추출라인을 설계하여 기존 더치커피의 단점인 위생을 크게 개선시켰다. 전면의 LCD 터치패널을 통해 불림추출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신성균 원더치 대표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위생을 좀 더 보완했다"며 "자회사 기술로 제작한 더치커피 머신을 출시해 현재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화두는 '무인화' 시스템이다.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부담스런 인건비와 임대료도 절감시켜주는 무인화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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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자제어방식의 콜드브루(더치커피)커피머신을 개발한 제조업체 '원더치'(왼쪽), 100% 착즙 오렌지 주스 밴딩 머신을 개발한 '바로주스'


즉석에서 직접 오렌지를 100% 착즙하는 방식을 도입한 바로 주스 밴딩 자동판매기를 선보였다. 최대한 시간과 공간을 절약하여 첨가물 하나 없이 신선한 오렌지 주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 등으로 자판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하고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해 영화관, 편의점, 카페 등에서 다양한 장소에서 쉽게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 명동 에비뉴엘과 종각 '젊음의거리' 등에 설치돼 있다.


이태권 바로주스 이사는 "국내 최초 즉석에서 100% 오렌지를 착즙한 형태로 제공하는 오렌지 주스 자판기로서 인건비가 들지 않아 상당히 인기있는 제품"이라며 "삼성페이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높였다"고 전했다.


올 연말에 창업을 준비하는 30대 남성 이모 씨는 "어디서든 쉬운 설치와 인건비 부담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무인화 사업은 이후에도 창업자들에게도 각광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카페쇼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부스 전시 뿐 아니라 글로벌 바리스타 경연대회와 각종 공연, 서울 주요 카페거리를 탐방하는 투어 프로그램 등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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