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지난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9월 2.1% 상승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0으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지난해 9월 2.1% 이후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 10월부터 물가상승률은 12개월째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직전에 가장 오랜 기간 2%를 밑돈 기록은 4년 2개월이다. 2012년 11월∼2016년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1.7%에서 움직였다.
세부적으로 폭염·폭우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2.4% 올라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5월(13.5%)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쌀(26.7%) 시금치(69.2%) 파(43.6%) 고춧가루(34.1%) 상추(43.1%) 등 외부 기상여건에 취약한 작물 위주로 크게 올랐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10.7% 올랐다. 전달(12.0%)보다 상승세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가격 강세를 보이는 농산물에 대해 수급조절 등 가격 안정대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석유류도 국제유가 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지속 점검하고 가격 안정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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