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신외부감사법 시행 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내달 1일 외부감사법 시행을 약 한달 앞둔 2일 금융당국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모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개정 외부감사법 시행을 약 한 달 앞둔 2일 "감사인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회계처리에 대한 기업 경영진의 책임과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개혁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회계법인과 감독 당국의 업무 관행과 조직문화가 함께 변화해야 한다"며 "관련 주체가 변화의 의미와 그 필요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현장에서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위는 이날 금융감독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거래소에게 법안을 뒷받침할 방안 마련도 요구했다.
금융위는 금감원에게 회계감독 시스템 선진화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상장사 감사인 등록제 등의 세부 이행방안 점검을 당부했다. 한공회에겐 감사인 부당행위 신고 채널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또 한국거래소에는 코스닥 신규 상장사 등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지원계획의 조속한 마련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재감사에서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가 결정된 코스닥 업체들의 반발이나 상장 예정법인의 감리 지연 등의 논란도 언급했다. 신규상장·상장폐지 관련 외부감사 제도의 적절한 활용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김 부위원장은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합동 이행점검반을 구성하고, 개정 외감법 시행 후 첫 재무재표, 감사보고서가 확정되는 내년 3월 까지 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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