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아파트 청약시장 열기 '후끈'…전국 12만여가구 아파트 분양

이상은 / 기사승인 : 2018-09-26 12:07:08
  • -
  • +
  • 인쇄
정부 규제에 기존 주택시장 관망 속 청약에 수요 몰릴 듯

2018-09-26 12;05;28.JPG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추석 이후인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12만여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12만1970가구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월별로 10월 3만3265가구, 11월 4만2800가구, 12월 4만5905가구가 예정돼 있다.


10월에는 위례신도시에서 3년 만에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포레자이 558가구로 전용면적 95∼131㎡의 중대형 아파트다.


하남시가 지난달 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대출 규제 등이 까다로워졌지만, 공공택지 내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판교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성남시 대장지구에서도 이르면 10월 첫 공급이 이뤄진다. 현대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836가구를 비롯해 연말까지 3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2기 신도시 마지막 주자인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10월부터 마수걸이 분양이 시작된다.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유승한내들에듀파크 938가구, 검단신도시호반베르디움 1168가구 등 210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협의로 진통을 겪던 강남 재건축 분양도 다음달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리더스원'(1천317가구)의 경우 현재 HUG와 분양가 조율에 들어갔으며 23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인 강남에서 지난 3월 '디에이치자이 개포' 이후 또다시 '로또 아파트'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1월에도 인기 지역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현대힐스테이트 녹번역',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 동작구 사당3구역 재개발 '푸르지오' 등이 이르면 11월 분양된다.


성남 대장동에서는 제일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1천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안양시 호계동 재개발 단지인 '두산위브'도 대기 중이다.


강남권에서는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GS건설이 시공하는 강남구 개포 주공4단지 재건축과 서초구 서초무지개 재건축이 연내 분양 대기 중이다.


다만 HUG와 분양가 협의에 차질을 빚을 경우 내년 이후로 분양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12월에는 과천과 위례신도시의 새 아파트 분양이 시선을 끈다.


GS건설은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와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 433가구를 연말께 분양할 예정이다. 또 위례신도시에서는 증흥건설이 하남시 학암동 A3-10블록에 새 아파트를 분양해 분양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단 시장 안정대책으로 기존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가을 청약시장은 내집마련 수요들이 몰리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아직 기존 주택시장의 호가가 높은 상황에서 청약은 새 아파트를 저렴하게 분양받을 좋은 기회"라며 "특히 11월 중 청약제도 개편이 예고되면서 10월 분양되는 서울·수도권 인기 단지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