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추석을 앞두고 폭염과 태풍의 피해로 밥상물가가 급등했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9월 가격 전망자료에 따르면 배추는 10㎏당 1만3천 원으로, 지난해(1만4천470원)보다는 낮지만 평년(9천95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는 20㎏당 가격이 2만2000원으로, 지난해(1만3950원) 및 평년(1만2110원)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당근 역시 20㎏당 가격이 7만5000원으로, 지난해(4만4760원) 및 평년(3만8840원)보다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과 비교해 배추는 1.3배, 무는 2배 가까이, 당근은 3배 가까이 비싸지는 것이다. 배추의 경우 고랭지배추 출하량이 늘면서 8월(1만5080원)보다는 가격이 소폭 낮아지겠지만, 김치 공장의 수요 증가로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당근도 9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6%나 감소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뛸 전망입니다.
10월 출하량은 9월보다 늘겠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장기 폭염의 영향으로 주요 채소와 임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평년보다 1주일 앞당겨 추석 3주 전인 지난 3일부터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배추는 9월 출하 예정지역 작황이 아직 순조로워 추가 기상변수가 없다면 추석 수급 및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는 7~8월 기상 불량 영향으로 무름병 등이 퍼져 공급량 부족이 이어짐에 따라 가격도 평년대비 소폭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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