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시중은행 이자이익 11조원 돌파…대출증가세 '뚜렷'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7-25 15:53:17
  • -
  • +
  • 인쇄
1년 새 1조3651억원(14.1%) 증가

2018-07-25 15;48;24.JPG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업계 관계자들이 미소짓고 있다.


특히 4대 시중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11조원을 넘었다. 이는 대출 증가세와 관련이 있다.


25일 금융사들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경영 실적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개 주요 시중 은행의 이자이익은 11조280억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4개 시중은행의 이자 이익 합계가 9조6629억원으로 1년 새 1조3651억원(1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2조6644억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민은행이 2조9675억원으로 3031억원(11.4%) 늘었고 신한은행도 2조3810억원에서 2조7140억원으로 3330억원(14%)으로 늘었다.


우리은행도 2140억원 (8.4%)늘었고, 하나은행은 2749억원 늘어 11.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 대출 한도 확대
순이자마진 크게 개선


은행들의 이자수익 증가는 올해 상반기에도 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가계 부채 종합 대책이 영향을 미쳐 은행의 대출 한도가 예년보다 많아지면서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한도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 확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대 마진은 은행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기준 전체 은행권의 예대 마진은 2.34%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개선됐다.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1.5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48%)보다 0.09%포인트 높은 수치다.


신한은행(1.63%)과 우리은행(1.52%)도 각각 0.07%, 국민은행은 1.71%로 작년과 비슷하게 유지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